바나나피쉬 애니 고화질 감상
카테고리 없음고딩때부터 쭉 내 최애 만화
최애 캐릭터 애쉬가 나오는 만화
다시봐도 명작이다
명작이란 말론 부족하다 존잼개유잼명작 마스터피쓰 인류에게 내려진 단비같은 선물...
이야기 구성이며 대사며 캐릭터며 완결까지 완벽하다
마지막까지 초반의 분위기를 쭉 유지하며 시니컬하고 거칠지만 잔잔한? 맨하튼 분위기를 살린 결말이었다
(근데 작화는 존나 많이 달라짐)
작가 멘탈이 단단하단 생각이 든다
연재초기에 존잼 스토리천재였다가 허망하게 용두사미로 끝나는 작품들을 하도 많이 봐와서...
바나나피쉬1화 애니 영상 - 애니메이션 저장소
[바나나피쉬1화 애니 영상] ??
lifestudy.co.kr
하지만 바나나피쉬의 끝은 깨끗했당
내가 생각하는 바나나피쉬의 특징은 전개나 스토리가 구질구질한 면이 없고 청량하다는 것
주인공 애쉬가 엄청 진창에 구르긴 하는데 아무리 험한 일을 겪거나
사람이 아무리 많이 죽어나가도 청량하게 극복! 청량하게 성장!
전체적으로 만화가 브레이크 안걸리고 시원하게 달리는 느낌
그리고 이건 구식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바나나피쉬를 처음 읽었을 당시 나는
여자 작가가 그린 순정만화 라벨달고 나온 만화에서
'조세 피난처 은행에 흔히 있는 비밀 엄수주의랄까' 나 '백악관 따위 빌어먹을 곳이지' 같은 대사를 볼줄은 꿈도 못꿨기 때문에 그런 점이 너무 신선하고 재밌었다
예전에 고모라?란 이탈리아 느와르 영화 본적이 있는데 그 영화만큼 서늘하진 않았지만
차이니즈 패거리와 코르시카 마피아 나올때마다 저 영화 상상하곤 했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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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슈 고르치네가 몹쓸 알프레드 더글라스에게 빠졌군
그런 소리마. 오스카 와일드가 화내겠어
내가 젤 좋아하는 맥스와 애쉬의 대사
캬 정말 완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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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파파 디노 팬임
완결 마지막 작가 후기에서 디노 고르치네 인기투표 순위가 높아서 의외였다는 작가의 말이 난 놀랍지 않았음.
탐미성향에 미식가에 돔페리뇽과 오페라를 좋아하는 대머리 이탈리아 마피아 아저씨 넘 조아ㅋㅋㅋㅋㅋ
이런 적 좋아...
그래도 눈 같은데는 예쁘게 잘 나온거 같은데...
사실 더 대환장인건 에이지다
원작에서는 그냥 평범하고 좀 순하게 생긴 더벅머리 동양인 남자애였는데
애니에서는 갑자기 작고 귀여운 꽃미남 아방수 스타일이 되어버렸다
갠적으론 캐붕이라고 느껴질만큼 충격적인 변화였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고 정답이란게 없는 문제지만 에이지가 애니에서 저렇게 나온 뒤
전형적인 아방수같은 표정으로 애쉬에게 앵겨있는 bl 일러나 팬아트를 봤을땐 먼가 가슴이 아팠다
ㄱ냥 까리한 금발 백인X쟈근 아방수 일본인 커플같이 느껴져서
애쉬가 원작에서 '좀 더 나은 삶을 누리고 싶었는데... ' 했을 때의 가슴 찌릿함이 희미해져가고
둘의 사이가 더 단순하고 단정적인 방향으로 작화가 결정지은거 같은 느낌이라 해야하나?
그래도 바나나피쉬를 워낙 좋아해서...애니를 볼까 싶긴한데
애쉬 목소리도 너무 낯간지럽고...내 마음 속 바나나피쉬 영상(감독및연출: 나)의 살아숨쉬는 애쉬와 너무 달라서...
내 상상속 바나나피쉬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급 작화와 배경에다가
허스키한 목소리로 너무 고급지지도, 너무 천박하지도 않는 적당한 슬랭을 구사하는 애쉬+동양인 영어(피터 그리너웨이 필로우북에 나오는 여주 쫓아다니는 일본인 남자 조수 말투면 됨)를 구사하는 에이지가 등장해야하는데... 이번 생에 보는건 포기하는걸로
나는 심한 원작지상주의자에 작가가 못박은 설정은 개처럼 잘 따르는 성격이라
애니는 보기가 망설여진다.. 원래 일본 애니는 거의 안보기도 하고... (짱구 이후로 본적 없음)
그래도 내 최애 만환데...보고 싶기도 하고
제일 좋아하는 일러스트
그리고 요번에 바나나피쉬 다시 읽고 검색해보면서 작가가 최근에 바닷마을 다이어리 그렸다는거 보고 또 띠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함
아니 전혀 매치가... 고레다 히로카즈 이 영화로 호평 많이 받길래 그런갑다 했는데
이거 원작이 요시다 아키미 여사였다니 띠요옹
바나나피쉬 다시 볼사람 아래서 보면되므~!!
[애니 바로보기]